한때 단순한 오락 콘텐츠로 인식되던 게임은 이제 하나의 강력한 산업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MMORPG,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게임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해왔습니다. 게임 산업은 단순한 내수 소비를 넘어서, 지속적인 해외 수출과 외화 유입을 통해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제조업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게임의 해외 수출액은 2023년 기준 1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또한, 게임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낮은 물류 비용, 그리고 디지털 기반 확장성을 바탕으로 제한된 자원과 인구 구조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플랫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게임 수출 구조의 고도화와 전략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중국 판호 규제, 미국과 유럽의 진출 장벽, 로컬라이징 비용 등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구조 개선과 정책 지원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구조를 분석하고, 그 경제적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살펴보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속 전략 변화, 그리고 산업의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1.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구조 - 주요 수출국과 플랫폼별 분포

한국 게임 산업은 이제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디지털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게임은 물리적 물류 비용이 적고, 온라인 배급을 통해 빠르게 국경을 넘을 수 있으며, 번역과 로컬라이징만으로 다양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효율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특히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MMORPG 개발력, 모바일 중심의 게임 UX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게임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구조를 플랫폼별, 국가별로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출 다변화와 리스크 요인을 함께 조망하겠습니다.
1.수출 중심 산업으로서의 위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 2023년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약 110억 달러(약 14조 원)로,
·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는 K-드라마, K-팝, 웹툰 등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 수출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게임이 단순 소비재가 아닌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 증가율이 6~7% 수준에 머무른 반면, 게임 산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어 지속 가능성이 높은 성장 산업으로 평가됩니다.
2.주요 수출국 분석 - 중국, 미국, 일본 중심
한국 게임이 수출되는 주요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한때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핵심 시장. 하지만 판호 발급 제한으로 인해 신작 진출은 어려운 상황. 다만 과거 흥행작의 라이선스 수익과 일부 합작 프로젝트가 유지되고 있음.
· 미국: 전통적인 콘솔 중심 시장이었으나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이 확대됨.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부분적 성과를 보임.
· 일본: 문화적 코드와 UX가 유사해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 게임 장르 중 특히 RPG와 퍼즐 게임의 반응이 좋음.
· 동남아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모바일 게임 중심의 수요 증가. 로컬 퍼블리셔와 협업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 확대 중.
· 유럽 및 남미: 아직은 수출 비중이 낮지만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을 통해 점진적 확산 중.
이러한 수출 구조는 소수 국가에 의존된 구조에서 점차 다변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특히 중국 규제 리스크 이후 미국·동남아시아 비중이 증가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3.플랫폼별 수출 비중 - 모바일 중심의 구조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은 모바일 플랫폼이 중심입니다.
· 모바일 게임: 전체 게임 수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 접근성, 다운로드 편의성, 글로벌 플랫폼(Google Play, App Store)을 통한 간접 진출 가능성 덕분에 빠른 확산 가능.
· PC 게임: 여전히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이용자 연령층의 고령화와 신규 유저 유입 부족으로 점차 정체
· 콘솔 게임: 개발사 수가 적고, 인력 및 자본 집중이 어려워 전체 수출 비중은 5% 미만. 최근 SIE(소니), MS(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
· 클라우드 게임/메타버스 플랫폼: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성과 수출 품목 다변화의 핵심 축으로 주목
특히 한국은 PC방 문화와 MMORPG 중심의 고도화된 게임 개발 역사를 기반으로, 게임 내 구매(인앱 결제) 모델의 수익화 전략이 잘 구축되어 있어 수출 이후 수익 회수력도 높은 편입니다.
4.수출 구조의 강점과 리스크 요인
강점
·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원가 구조가 낮고, 확장성 높음
·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게임 IP 확장 가능성 증가
· e스포츠, 유튜브 스트리밍 등 게임 콘텐츠의 2차 확산 경로 확보
리스크
· 중국의 판호 규제 지속: 국내 기업의 전략적 우회 진출(합작 개발, 대리 퍼블리싱 등) 필요
· 해외 플랫폼 종속성: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마켓에 대한 수수료 부담과 노출 제한 이슈
· 현지화 비용 증가: 콘텐츠 로컬라이징, 번역, 운영 인력의 부담 증가
· IP 경쟁 심화: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자체 IP 중심의 게임 확산으로 경쟁이 치열해짐
정리하자면,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구조는 모바일 중심, 아시아 권역 집중, IP 기반 확장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문화 자산의 결합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플랫폼 리스크, 규제 장벽, 글로벌 경쟁 격화라는 과제 역시 병존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 다변화 전략과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2.게임 수출이 GDP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게임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오락 산업이 아닙니다. 디지털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한국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수출은 제조업처럼 물리적 인프라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익성과 빠른 글로벌 확산을 통해 GDP와 고용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게임 수출이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에 어떤 구조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통계와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겠습니다.
1.GDP 기여도 - 콘텐츠 산업 중 압도적 1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 2022년 기준 게임 산업의 국내 생산액은 약 23조 원에 달하며,
· 전체 콘텐츠 산업(음악, 방송, 출판 등 포함) 중 생산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의 70.3%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 산업 중 게임이 국가 수출입 구조에 가장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게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GDP에 기여합니다.
· 디지털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
· 게임 내 소비(인앱 결제, 구독 등)로 인한 수출입 수지 개선
·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한 해외 로열티 수입 증대
특히 게임은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전통 산업이 직면한 저성장 및 환경 규제의 압력과 달리, 디지털 환경에서의 무한 확장성과 탄소 배출 제로의 친환경성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서의 GDP 기여도가 더욱 부각됩니다.
2.고용 창출 효과 - 청년층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확대
게임 산업은 개발, 기획, 그래픽 디자인, 시나리오, 사운드, QA,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을 포함한 종합 콘텐츠 산업입니다. 특히 IT·예술·인문학의 융합 산업으로 분류되며, 창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 2022년 기준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약 9만 7천 명으로,
· 최근 5년간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6.2%로 집계되었습니다.
· 게임 관련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15만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게임 산업은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도가 높습니다.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며, 관련 전공 졸업자들이 직업적 안정성과 창의적 도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산업으로 선호됩니다.
게임 산업의 고용 특성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 정규직 비중이 높은 편: 개발과 운영을 위한 지속 고용 필요성
· 수출 성장과 직접 연결된 고용 구조: 수출 성과가 신규 인력 채용으로 이어짐
· 지역 일자리 창출 가능성: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광주, 전주 등의 지방 게임센터 기반 고용 확대
3.간접적 경제 효과 - 연관 산업과의 연결 고리
게임 산업은 단독 산업으로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연관 산업과의 파급 효과를 통해 멀티플 경제 효과를 유발합니다.
· e스포츠 산업: 리그 운영, 중계 방송, 해설자·선수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 콘텐츠 IP 산업: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 등과의 크로스미디어 확장을 통한 고용 유발
· 스트리밍 산업: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한 1인 방송 시장 확대와 관련 일자리 증가
· 소프트웨어 및 보안 산업: 게임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시스템 등 수요 증대
또한 게임 수출은 해외 유저 확보에 따라 고객센터, 다국어 번역, 글로벌 퍼블리싱, 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 인재 수요를 유도하며, 국내 고용의 다변화와 전문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4.중장기적 산업생태계 강화 효과
게임 산업의 수출 증가는 국가 차원의 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기적 효과가 나타납니다.
· 창업 활성화: 수출 성공 사례가 많은 게임 스타트업 증가
· 투자 확대: VC, 기업형 투자자가 게임 산업에 적극 투자
· 인력 교육 강화: 게임 아카데미, 게임 전공 학과의 실무 교육 중심 재편
· 디지털 기술 고도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반의 신기술 도입 가속화
이는 단순한 일자리 증가를 넘어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고도화된 고용 구조 형성과 기술 기반 강화로 연결되며, 국가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원동력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은 GDP 증가와 청년 중심의 고용 창출에 직접적이고 구조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환경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특성과, 연관 산업을 통한 간접 고용 효과까지 감안하면, 게임 산업은 앞으로 한국의 경제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산업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3.글로벌 경쟁 속 한국 게임사의 전략 변화

한국 게임 산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으며, MMORPG, 모바일 RPG, PvP 중심의 실시간 전투 장르에서 특히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게임 시장은 플랫폼, 기술, 이용자 취향, 서비스 모델 등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사들도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전략적 방향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이 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배경과 그 속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선택한 전략 변화의 흐름, 그리고 이에 따른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분석하겠습니다.
1.글로벌 시장 경쟁의 주요 변화 요인
한국 게임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 환경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 서구권 대형 퍼블리셔의 부상: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에픽게임즈 등 대형 기업들이 AAA급 콘솔 및 PC 게임 중심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며, 고품질 중심 경쟁 구도를 강화
· 중국 게임사의 해외 진출 가속화: 텐센트, 넷이즈, 리리스게임즈 등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로컬라이징 전략으로 동남아, 북미, 유럽까지 공격적으로 확장
· 플랫폼의 변화: 모바일에서 클라우드 게임, 콘솔, 메타버스, NFT 기반 게임으로의 전환 흐름
· 글로벌 이용자 취향의 다변화: 서구권 이용자들의 콘텐츠 중심 스토리, 자유도, 윤리성,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
· 구독형·서비스형 게임의 확산: 일회성 구매보다 라이브 서비스 및 시즌제 운영 중심의 장기 운영 모델이 확산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한국식 '빠른 성장 중심, 과금 모델 중심 게임 개발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며, 국내 게임사로 하여금 전략적 변화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2.게임 개발 전략의 변화 - 그래픽과 내러티브 중심으로
한국 게임사들은 이제 단순히 빠른 전투, 강화 시스템 중심의 게임을 넘어, 그래픽 기술, 몰입도 높은 세계관, 서사 중심의 콘텐츠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그래픽 도입: 펄어비스의 '도깨비', 엔씨소프트의 'TL',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등은 그래픽 경쟁력을 강조
· 서구 시장 취향에 맞춘 스토리텔링 강화: 기존의 일본식 RPG 구조에서 벗어나 서구식 자유도, 선택 기반 스토리라인, 몰입형 NPC 개발에 투자
· 크로스 플랫폼 전략 강화: 하나의 게임을 모바일·PC·콘솔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멀티 플랫폼 전개 확산
· 게임의 문화 콘텐츠화: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웹툰·애니·드라마·굿즈 등으로 확장 가능한 IP 기반 스토리텔링 게임 강화
이러한 변화는 기존 시장을 넘어 북미·유럽 등 신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3.퍼블리싱 전략의 다변화 - 직접 진출과 협력 병행
과거에는 현지 퍼블리셔(예: 가레나, 텐센트 등)에 의존해 해외에 진출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하거나,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직접 서비스 확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현지 법인 및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지원 조직을 직접 구축
· 하이브리드 퍼블리싱 모델: 현지 유통만 아웃소싱하고, 게임 운영은 한국 본사에서 관리하는 구조
· 퍼블리싱 기술 고도화: 게임 데이터 기반의 리텐션 분석, 실시간 마케팅 자동화, 커뮤니티 관리 툴을 활용하여 효율적 운영
· 글로벌 플랫폼 활용: Steam, Xbox Game Pass, Epic Store 등 기존 채널에 더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도 제휴 확대
이러한 전략은 단기 비용은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수익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비즈니스 모델 혁신 - 과금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과금 중심인 게임은 부정적 인식을 받기 쉽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사들도 BM(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 전환을 모색 중입니다.
· 구독형 BM 도입: 시즌 패스, 배틀 패스 형태의 정액제 운영
· 광고 연계 수익화: F2P 게임에서 광고 시청 보상형 구조를 접목
· NFT·블록체인 기반 수익화 실험: 이용자가 아이템을 직접 소유하고 거래하는 구조 실험 (단, 규제와 신뢰 문제 존재)
· 스킨·캐릭터 중심의 미시 과금 모델: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형 콘텐츠로 전환
특히 게임 이용자 경험(UX) 중심의 설계와 피드백 기반의 밸런싱 개선이 글로벌 유저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5.기술 혁신과 ESG 전략의 결합
한국 게임사들은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ESG)을 접목한 브랜드 전략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 AI 기반 NPC와 자동 콘텐츠 생성(CUGC) 기술 도입
· 친환경 서버 운영: 클라우드 이전 및 탄소 절감 기술 적용
· 다양성 콘텐츠 제작: 젠더 중립 캐릭터, 사회적 약자 서사 반영
· 사회 기여형 게임 개발: 교육, 환경, 사회 문제를 다룬 시리어스 게임 개발
이는 단순히 이미지 개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회적 감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기 위한 경쟁 전략으로 작동합니다.
정리하자면, 한국 게임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 서사, 플랫폼, 서비스 모델, ESG 전략 등 다방면의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장 모델을 넘어서기 위한 이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유저에게 선택받기 위한 생존 전략이며, 앞으로의 게임 수출 경쟁력은 이러한 복합적 전략 실행력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4.게임 산업의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
게임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 낮은 물류 비용, 디지털 기반 확장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대표적인 미래 산업입니다. 특히 한국의 게임 산업은 전체 콘텐츠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 성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규제, 플랫폼 종속, 기술 격차, 현지화 비용 등 다양한 장벽이 존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 장에서는 게임 산업이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과제를 구조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 확대
한국 게임 산업의 가장 큰 제약 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균형과 장벽입니다. 대형 기업을 제외한 중소 개발사는 직접적인 퍼블리싱 역량이 부족하며, 로컬라이징 및 마케팅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정책 과제
· 게임 수출 맞춤형 펀드 조성: 로컬라이징, 현지 법률 자문, 문화 적응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정책금융 및 보조금 지원 확대
· 글로벌 퍼블리셔 연계 사업 강화: 글로벌 플랫폼(Steam, PlayStation, Xbox 등)과의 연계 진출 기회 제공
· 해외 진출 바우처 제도 정교화: 중소 개발사가 필요한 맞춤형 지원(법률, 회계, 데이터 분석 등)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 개선
· 정부 주도의 K-게임 쇼케이스 확대: GDC, Gamescom 등 해외 전시회에서의 국가 브랜드 단체관 운영 확대
2.수출 기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히 콘텐츠의 재미뿐 아니라, 그래픽 엔진, AI, 물리 시뮬레이션, 네트워크 최적화 등 기술적 기반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책 과제
· 게임 전용 기술 R&D 세액 공제: 개발 비용 중 그래픽 엔진, 물리 엔진, AI NPC 기술 등에 투자한 항목에 대해 우대 세제 혜택 부여
· 오픈소스 기반 게임 엔진 개발 지원: Unity, Unreal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자체 엔진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장기 전략 필요
·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CDN·서버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정책 지원 강화
· 산학연 연계 기술 트레이닝 확대: 게임 산업에 특화된 엔지니어, 서버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기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 지원
3.규제 체계 정비와 정책 일관성 확보
한국 게임 산업은 국내에서조차 자율 규제와 행정 규제가 중첩되며, 불확실성 높은 규제 환경이 해외 경쟁력 확보에 발목을 잡는 구조입니다.
정책 과제
· 게임 규제와 산업 진흥 기능의 분리: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으로 나뉜 규제 주체를 재정비
·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기준의 국제화: 자율 규제를 넘어선 법제화가 필요한 상황이나, 글로벌 기준과 괴리 없는 방식으로 유도
· 게임 산업 진흥법의 체계 개편: 방송·OTT처럼 '디지털 콘텐츠 산업법' 내 통합 산업군으로 전환해 정책 효율성과 일관성 확보
· NFT·블록체인 게임 규제의 명확성 확보: 새로운 기술 기반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 부재로 인한 산업 위축 방지
4.글로벌 인재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수출 기반 게임 산업을 육성하려면, 단순한 개발 인력을 넘어서 현지화 전문가, 해외 법률 담당,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등 융합형 인재 확보가 필수입니다.
정책 과제
· 게임 융합 인재 트랙 신설: 게임 기획+마케팅, 게임+법률, 게임+AI 등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 신설
· 해외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운영: 현지화 전략,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전문가 초빙 지원
· 국내 유학생 대상 인턴십 유도: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다국어 현지화, QA, 커뮤니티 운영 인력 확보
· 게임산업 전문 MBA 과정 확대: 콘텐츠 수출과 경영 전략을 결합한 전문 경영인 양성 제도화
5.콘텐츠 IP 보호 및 국제 협력 강화
한국 게임의 해외 수출 과정에서는 저작권 침해, 불법 복제, 로컬 퍼블리셔와의 갈등 등 다양한 법적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IP 보호 및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가 필요합니다.
정책 과제
· 게임 IP 국제등록 비용 지원: 중소기업이 해외 상표 및 저작권 등록에 필요한 행정비용 지원
· 디지털 콘텐츠 분쟁 조정 시스템 구축: 해외 퍼블리셔와의 계약 분쟁, 수익 배분 갈등 등을 위한 조정 센터 설립
· WIPO, WTO 등 국제 기구와의 협력 강화: 게임 콘텐츠 관련 분쟁 발생 시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 마련
· 사이버 침해 대응 체계 고도화: 글로벌 게임 해킹·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 체계 강화

정리하자면, 게임 산업이 지속 가능한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 인재 양성, 규제 개혁, 해외 진출 지원, IP 보호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산업 진흥을 넘어, '게임 수출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인정'하고 이에 맞춘 종합적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입니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 위에 설 때, 한국 게임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더욱 견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산업, 수출 중심 국가 성장의 전략적 동력으로
한국 게임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닙니다. 연간 110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 규모와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은 게임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디지털 기술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게임 산업은 제조업의 성장 정체, 고령화, 탄소중립 요구 등 전통 산업이 마주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수출은 단순한 수출입 수지 개선을 넘어 청년층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연관 산업 확장,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로 이어지며,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경제 기여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는 그래픽·서사·운영·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과거의 과금 중심 산업에서 경험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 종속, 규제의 불일치, 글로벌 마케팅 자원 부족, 전문 인력 양성 한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산업계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기술 투자 기반 확대, 인재 육성 체계 고도화, 콘텐츠 IP 보호 체계 강화 등 정책적 접근을 다층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게임 산업은 단지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한국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민간의 혁신과 정부의 정교한 뒷받침이 맞물리는 국가적 차원의 산업 전환 전략입니다. 게임은 수출 산업이고, 그 중심에는 창의성과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한국 게임사들이 있습니다.